시장동향

부동산 상품별 투자기상도…분양아파트 인기 여전

위버루체 오피스텔 분양 2007. 5. 30. 16:33

부동산 상품별 투자기상도…분양아파트 인기 여전
 
 
◆부동산 패러다임이 바뀐다 (2) / 분양가 상한제 이후◆


지난 1ㆍ11대책 발표 후 부동산시장에 끼었던 먹구름이 6월 이후에는 조금씩 걷힐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아파트에 대한 선호현상은 계속되겠지만 아파트 일변도였던 흐름에서 다변화하는 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아파트 갬, 지역에 따라 소나기 =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5월을 기점으로 아파트시장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6월 이후에는 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분야별로 보면 분양시장은 본격적인 활황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우선 청약가점제와 분양가 상한제가 시작되는 9월을 기점으로 그 전에는 청약가점에 불리한 주택 수요자 수요와 분양가 상한제 실시 이전 물량을 소화하고자 하는 업계 측 공급이 맞아떨어져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에는 대기하는 실수요가 워낙 풍부하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수도권은 대선으로 인한 규제 완화 기대심리와 분당급 신도시 발표 등으로 인해 신규 분양시장이 정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지방은 기존 과공급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이상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건축ㆍ재개발 대상 지역은 5월 들어 급매물이 모두 소화되면서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 미래형 주택시장 맑음, 토지시장 흐림 = 화성 동탄을 중심으로 본격화하고 있는 복합시장은 `제3세대 주거형태`로서 주택시장에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복합단지는 대부분 대규모로 개발되는 데다 생활 편의성을 추구하는 주거 트렌드상 대표적인 미래 주거형태로 잡아가고 있다"며 "부동산시장이 재편되는 이 시점을 계기로 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경향과 맞물려 타운하우스에 대한 수요도 꾸준할 것이라고 그는 보고 있다.

 

반면 토지시장에 낀 구름은 좀처럼 걷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진 대표는 "부재 지주에 대한 양도세 66% 부과 정책 위력이 워낙 크고 수도권 지역 개발에 대한 규제도 계속돼 당분간은 얼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고준석 신한은행 PB팀장은 "수도권 토지 규제에 대한 반작용으로 충남권에서는 땅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상가ㆍ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 맑음 = 주택시장과 토지시장을 옥죄는 규제 정책이 `풍선효과`를 유발해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시장이 상대적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유동자금과 투자자 시선이 상가 쪽으로 쏠리면서 상가시장이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유영상 상가114 투자전략연구소장은 "주택시장에 몰렸던 자금이 상가시장 쪽으로 빠르게 넘어오고 있다"며 "상가는 보유 기간에 안정적인 임대 수입을 얻을 수 있고 나중에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단지 내 상가가 주목을 끌고 있으며 보통 `대출금리+2%` 정도 투자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오피스텔시장도 지난 4월 인천 송도 `코오롱 더 프라우` 사태와 마찬가지로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는 강한 인화성을 지니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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