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강남ㆍ서초 오피스텔 낙찰가 시세 웃돌아
위버루체 오피스텔 분양
2007. 8. 13. 10:22
강남ㆍ서초 오피스텔 낙찰가 시세 웃돌아 | |||||||||
◆요즘 경매 인기품목 2題◆
5월 3일 한 차례 유찰됐던 서초동 강남역 한화오벨리스크 42㎡에는 응찰자 29명이 몰렸다. 낙찰가도 감정가 1억9000만원을 훌쩍 넘긴 2억2269만9000원을 기록했다. 낙찰가율로 따지면 119.47%에 달하는 셈이다. 이 오피스텔은 삼성타운에서 도보 2분 거리로 가깝다. 최근 강남권 오피스텔 경매시장이 활황이다. 강남역 일대 오피스텔 매매가가 급등하면서 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여 일반시장에선 매물이 씨가 말랐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경매시장에서 우량 오피스텔 매입에 나서는 사례도 늘었다. 올 들어 5월까지는 10개 중 1개 정도만 낙찰됐지만 6월 들어 절반 이상(72건 중 38건)이 새 주인을 찾았다. 7월에는 물건 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28건)에서 입찰자가 몰려 낙찰가율은 두 배 높아진 85.02%를 기록했다. 낙찰가율도 오르고 있다. 서초구는 5월 평균 낙찰가율이 112.62%를 기록한 뒤 7월까지 3개월 연속 100%를 넘겼다. 3개월 동안 낙찰가가 감정가보다 높았다는 뜻이다. 유찰된 후 낙찰가가 감정가를 넘기는 일도 속출하면서 신건 입찰도 낯설지 않게 됐다. 그동안 오피스텔은 상가처럼 권리관계가 복잡한 경우가 많고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워 신건 입찰이 적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례적이다. 강은현 법무법인 산하 실장은 "주거용 부동산 수익률이 한계에 달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테헤란로 일대 오피스텔 경매는 임대가 잘 되는 데다 삼성타운이 입주하면서 경매시장에도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