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정보
용산에 150층 빌딩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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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20. 10:57
용산에 150층 빌딩 선다 [중앙일보]
서울시·코레일 발표
정비창 44만2000㎡(약 13만4000평)는 글로벌 기업의 본사와 컨벤션센터, 호텔을 갖춘 국제 업무단지로 개발된다. 그 남쪽의 주택가인 서부이촌동 일대 12만4000㎡(약 3만7000평)는 문화시설.주거지.공원으로 개발된다. 철도정비창과 노후 주택가 일색이었던 용산 일대 56만6000㎡(약 17만1000평)가 한강을 낀 '명품 수변타운'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철 코레일 사장은 17일 서울시청에서 "용산 국제업무단지와 서부이촌동 지역을 통합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코레일은 종전에 용산 국제업무단지만 개발하겠다고 했으나 서울시와 협의해 서부이촌동 지역도 함께 개발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용산 랜드마크 빌딩은 지금까지 발표된 국내 고층빌딩 건설 계획 중에서 가장 높다. 지금까지는 인천 송도에 들어설 인천타워가 610m 높이로 가장 높았다. 서울시는 교통대책을 세우고 2010년 1월 착공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용산 개발계획으로 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5년간 이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어떻게 개발되나=이 지역에는 국제업무단지 외에 한강 물길을 따라 중국 상하이.톈진 등을 오가는 국제여객.물류 터미널이 들어서게 된다. 일대의 평균 용적률은 608%다. 전체 면적 중 주거시설이 차지하는 비율은 29%로 정해졌다. 종전에는 주거비율이 20%였으나 서부이촌동 지역을 포함해 개발하게 되면서 주거비율을 올렸다. 윤혁경 서울시 도시관리과장은 "주거시설의 경우 112.2㎡(34평)형 아파트 기준으로 5300가구가 들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통합 개발로 서부이촌동에 살고 있는 2200가구에 주택을 공급해야 할 필요성이 생겨 용적률과 주거 비율을 높였다. 전체 면적의 40%는 학교.도로.공원.문화시설 같은 도시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한강철교 북단에서 용산역에 이르는 600m 철로 구간을 터널 형상의 데크로 덮어 씌운 후 윗면을 녹지로 조성해 용산공원과 녹지축(보행축)으로 연결한다. 코레일은 시공 능력과 자금조달 능력을 갖추고 개발 완료 후 10~15년간 국제업무단지를 관리할 수 있는 특수목적법인(SPC : Special Purpose Company)을 설립해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전체적인 사업 규모는 20조~25조원으로 추산된다. 이인근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만 한 규모의 도심 재개발사업은 유례가 없는 것"이라며 "개발이 완료되면 용산 일대는 중심 상업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620m 이상 허용 배경은=서울시는 교통.환경.경관.장기적인 개발 계획을 고려, 4대문 밖에는 얼마든지 높은 빌딩을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4대문 밖에는 서울의 랜드마크로 키울 수 있는 고층 빌딩을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런 고층 빌딩이 들어서면 서울의 경관을 멋지게 만들 수 있는 데다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고층 빌딩을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6월 국무총리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까지 올라간 높이 550m의 잠실 제2 롯데월드 건설은 항공기의 비행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국방부가 끝까지 반대하는 바람에 무산된 바 있다. |
출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