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수원지역 구 상권 입점 쇼핑몰들 부진심각

위버루체 오피스텔 분양 2007. 11. 28. 14:22

수원지역 구 상권 입점 쇼핑몰들 부진심각
100일도 못가 "반쪽영업"...관계자 "성급한 오픈이 상황 악화"

 

 

 수원지역 구 상권에 새로 입점한 쇼핑몰들이 영업을 시작한 지 100일도 안돼 폐업설에 시달리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수원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원 지역 1기 쇼핑몰이라 할 수 있는 밀리오레, 베레슈트 디자이너클럽, 스타샵 등이 모두 폐점하거나 업종을 전환한 가운데 이 자리에 새로 들어선 쇼핑몰 마저 매장에 업체를 절반도 입점시키지 못하고 "반쪽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9월 대전 자본인 세이백화점이 수도권 전초 기지로 삼아 수원시 팔달구 구천동에 문을 연 쇼핑몰 "더 세이"는 쇼핑몰내 입점을 완벽히 채우지 못하고 문을 열었지만 영업을 시작한 지 100일 가량 지난 현재까지도 영업중인 매장이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본보 취재진이 "더 세이"쇼핑몰을 찾은 26일 오후, 백화점의 얼굴인 1층의 경우도 대부분의 매장이 철수하거나 입점하지도 않아 썰렁한 가운데 신사의류 특가전이 열리고 있었으며, 3층 여성 의류와 4층 멀티캐쥬얼은 층내에 대부분이 공실로 남아 황량하기까지 했다.
 또한 커뮤니티 스페이스와 전문식당가로 명명한 6층과 7층은 아직도 "오픈준비중"이라는 팻말 아래 셔터까지 내려져 있었으며, 주차장 주변도 주차를 안내하는 직원은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
 매장에 입점해 있는 한 매니저는 "많은 업체들이 빠져나가 오픈때보다도 입점해 있는 브랜드들이 크게 줄었으며, 손님도 드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때문인지 "더 세이 "에 대해 입점 상인 및 주변 유통업계에서는 "폐업설"마저 나돌고 있다.
 "더 세이" 관계자는 "영업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건 사실이지만 폐점은 근거 없는 낭설"이라며 "영업 활성화를 위해 인력을 개편하고 특단의 마케팅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베레슈트를 인수해 지난달 새로 문을 연 "해피니스"도 마트 및 의류 등을 결합한 복합 쇼핑몰을 통해 팔달문 상권을 되살리겠다며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아직도 공실률을 줄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영화관 및 다양한 집객시설 유치를 통해 새로운 쇼핑몰들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지만 상권 몰락에 복잡한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매장 구성도 완전히 마치지 못한채 성급히 오픈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도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해 영업 정상화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중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