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수도권 오피스텔로 돈 몰린다
위버루체 오피스텔 분양
2008. 1. 14. 15:27
수도권 오피스텔로 돈 몰린다 | ||||||||||||||||||
2~3년 공급 달릴듯…상반기 분양 3천여실 뿐 | ||||||||||||||||||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규제가 적고 안정적인 임대 수익 창출이 가능한 오피스텔이 대체투자 상품으로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분양가상한제로 민간업체가 소형 주택 건설을 기피하는 데다 1인 가구가 늘고 청약ㆍ대출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2005년 8만3000실에 달하던 수도권 오피스텔 입주는 지난해 1만4000실까지 급감했고, 신규 분양도 같은 기간 7734실에서 3518실로 줄었다. 이 같은 공급 위축으로 오피스텔 임대료는 적지 않게 올랐고 인기 지역에선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는 실정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2~3년간 수도권 오피스텔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오피스텔 투자 가치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오피스텔의 가장 큰 매력은 1가구 2주택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점. 청약통장 없이도 분양받을 수 있고, 재당첨 금지 조항과도 무관하다. 담보대출을 받을 때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의 규제에서도 벗어난다. 그러나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하는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가 입주 때까지 제한된다. 공급 물량 20%를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하는 규제도 생긴다.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오는 2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을 경우의 얘기다. 어쨌든 지난 2~3년간 오피스텔 공급이 줄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남ㆍ분당 등의 수도권 인기 지역에선 공실률이 저공비행하고 있고, 임대료는 상승세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 12월 인천 송도신도시의 `월드마크 송도` 오피스텔 평균 경쟁률이 35.3대1에 달했다. 최고 경쟁률은 무려 84.7대1. 올 상반기에도 사정은 여의치 않다. 상반기 중 서울ㆍ수도권에서 오피스텔 공급은 3000여 실에 불과하다.
동일하이빌이 1월 중 동탄신도시 24-5블록에서 271실(75~100㎡)을 공급하면서 테이프를 끊는다. 동일하이빌은 용인 동백지구에선 상가 공급계획을 오피스텔 쪽으로 돌리기로 했다. 동백지구 주변에 40여 실 규모 오피스텔이 한 동밖에 없기 때문이다. 동탄신도시에선 4월에 대우건설이 24-3블록에서 542실, 모아건설이 24-3블록에서 603실(39~107㎡)을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에선 토마토이앤씨가 마포구 성산동에서 68실을 1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또 동부건설이 10월께 용산구 동자동에서 78실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동부는 이 밖에도 용산구 한강로 2가, 중구 순화동에서도 각각 207실과 154실짜리 오피스텔 공급을 추진 중이다. 오피스텔이 대체상품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물가ㆍ금리 상승, 고분양가로 인한 수익률 하락 등의 위험요인도 적지 않아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에 투자할 때 시세차익보다 임대 수입에 초점을 맞춰 역세권 부근 중소형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매일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