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형 공장ㆍ단지형 근린상가 뜬다
아파트형 공장ㆍ단지형 근린상가 뜬다
단지내 상가보다 분양가 저렴…
수익률도 유리
공기업에 근무하는 조 모 씨는(55세)는 최근 대단지 출입구에 위치한 근린 상가를 분양을 받았다. 당초 단지내 상가를 분양 받
으려 했으나 분양가가 부담이 되기도 하였고 본인이 선호하는 업종선택에 있어서 단지형 근린상가가 유리하다는 판단이 들었
다. 선호업종은 장기간 임대가 가능한 병.의원이었는데 단지형 근린상가가 병.의원 임차인을 유치하는데 건물 구조상에도 유
리했다. 분양가는 4억5000만원에 소아과로 임대가 확정됐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5000만원에 300만원으로 9%의 수익률이다.
3.3㎡당 최고 1억5000만원까지 분양가가 치솟는 등 단지내 상가가 고분양가의 주범으로 내몰리면서 단지내 상가의 장점과 근
린상가의 이점을 갖춘 대체 상가들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업종전환에 유리한 근린 상가가 투자자나 임차인에게 선
호하고 있다는것. 아파트형 공장 내 상가나 대단지를 배후로 둔 단지형 근린상가가 대표적이다.
단지형 근린상가란 대단지 아파트 단지를 배후로 단지내 상가와 근린상가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근린상가로, 단지내 상가
의 든든한 배후수요와 주변 유동인구 흡수가 수월하다는 게 장점이다. 또 단지내 상가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수익률 측면에도
유리하다. 실제 하월곡동에 소재한 한 상가는 삼성래미안 등 주변에 50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인접한 데도 지
상 1층의 분양가가 1100만원 선에 불과하다. 이로 임차 수요 확보에도 보다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길음뉴타운 등 강북 뉴타운,
재개발,재건축 지역이나 역세권 주변이 유망하다.
이어 함께 아파트형 공장 역시 상주하게 되는 벤처기업들의 단지내 상가 역할을 하게 되면서 틈새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
파트형 공장의 특성상 하루 24시간 직원들이 숙식을 해결하는 곳도 있어 고정 고객 확보가 용이하다는 게 장점이다. 실제 구로
디지털단지역 인근 상가의 1층 임대료는 최근 3.3㎡당 1500만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불과 1년 전 3.3㎡당 1000만원 하
던 데서 시세가 50% 상승한 수치로, 입주상가 대부분이 연 1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정순식 기자(su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