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택지개발지구 상가투자법 "선점효과 노려라"
신규택지개발지구 상가투자법 "선점효과 노려라" |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다고는 하지만 투자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그러나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시기에는 택지개발지구내 근린상가 등을 고려해볼만한다고 추천한다.
상가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품별로 투자 수익률은 아파트단지내 상가 11-14%, 택지개발지구내 근린 상가 9-13%, 테마상가 11-1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상가 투자수익률은 은행 금리의 3배 가량에 이르는데다 안정적이다.
특히 지난 7월부터 기반시설 부담금 부과가 이뤄지면서 상가 등을 건립하기가 매우 까다로와지면서 기존 상가에 대한 반대 급부가 높아지고 있다.
유형별로는 신규 택지개발지구내 근린상가가 매우 유망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택지개발지구내 근린상가가 유망한 점=서울 종로에서 30평 규모의 호프집을 경영하던 김상호씨(46)는 최근 남양주 호평지구내 근린상가로 '갈아타기'를 실시했다. 종로에서 보증금 1억원, 월세 800만원에 장사를 해왔으나 최근 장사가 거의 안 돼 인건비 등을 제외하고는 남는 것 없었다.
김씨는 지난해말부터 업종전환도 고려해봤으나 차라리 지역을 옮기는게 낫겠다는 판단에 올 상반기 미분양된 남양주 호평지구내 근린상가 2층 70여평을 4억5000만원 수준에 구입해 새롭게 창업했다.
김씨는 "초기 투입자금 규모가 크기는 하지만 월세가 나가지 않고 인건비 등 고정비용이 줄어 매출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은 도심에서보다 2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현재 상권이 형성되고 있는 과정에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수익이 더 오를 것이라며 성공적인 갈아타기라는게 김씨의 설명이다.
이처럼 신규택지개발지구에 처음을 참여하는 투자자나 창업자들은 고정수익 외에 상권 형성에 따른 부동산 가치 상승도 기대해볼만한 부분이다. 김씨의 경우도 구입 당시 4억5000만원 수준인 상가가 최근 5억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도심 상권이 주 5일제 등으로 침체 양상인데 반해 신흥상권은 안정적인 배후지역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갈아타기 방식도 투자의 한 방법이 되고 있다.
상가114 등 상가업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오는 9월 아파트 단지내 상가 및 근린상가 등이 수도권에서 5289개 점포, 연면적 21만평 규모가 입점이 이뤄진다. 특히 용인 동백지구, 인천논현지구 등의 입점 상가들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최근 화성 동탄신도시 등의 분양물량도 대거 쏟아지고 있다.
신규택지개발지구에서 창업을 시도할 경우 권리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데다 경쟁관계가 치열하지 않아 초보자들에게 유리한 측면이 많다.
상가114의 유영상대표는 "안정적인 배후 단지내에서 선점 효과가 있고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이라는 부분을 덤으로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 기반시설 부담금 등으로 상가 건립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지금같은 부동산 침체기가 투자 적기"라고 설명했다
◇ 화성 동탄신도시 등 노려볼만=현재 수도권에서 가장 유망한 지역으로는 화성 동탄신도시를 꼽을 수 있다. 용인 동백지구 등은 이미 입주가 이뤄지고 어느 정도 상권이 형성돼 투자 메리트가 많이 상실된 지역이다.
화성 동탄신도시는 273만여평에 4만여 가구와 12만여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대규모 택지개발 지구로서 삼성반도체 기흥 공장과 화성 1공장과 2012년에 완공되는 2공장 등과 도시지원 시설용지에 들어설 약 1300여개의 협력업체들의 약 연 3조원에 달하는 생산 유발 효과와 고용창출 효과로 인해 상권 활성도가 높게 예측되는 지역으로 볼 수 있어 기대가 높다.
동탄신도시의 이러한 특징은 여타 다른 택지개발지구의 베드타운형 택지개발지구내 상업시설과는 차원이 다른 직주근접형 상권을 형성하게돼 공급세대의 입주율 상승과 함께 소비 이탈현상 없이 지역내 소비를 이끌어 내는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상가업계 관계자는 "동탄지역의 경우 오는 2008년과 2012년의 두 단계에 걸친 상권형성과 확장기가 있을 것이 예상된다" 며 "단기 투자보다는 중장기적 투자관점에서 접근해볼만하다"고 설명한다.
그는 또 "투자에 나설 때는 동탄의 개발 호재 분위기에 편승, 고가분양 상가에 수익률을 감안하지 않고 무턱대고 투자하는 '묻지마'식에 경계한다면 무난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자족형 신도시 조성계획으로 주목받는 곳으로 광교신도시(이의행정타운)를 눈여겨볼만하다. 광교신도시는 341만평 녹지 친환경 테크노밸리로 조성되는 곳이다.
경기도청, 법원, 검찰청 등 광역행정타운이 대거 입주하며, 경기지방공사와 경기도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광교신도시는 2만4000여가구 약 6만여명의 주택공급이 계획되고 있는 지역으로 2006년말까지 실시계획 마무리를 거쳐 2007년 주택분양과 함께 2010년 준공 예정에 있어 올 하반기 이후 관심을 가질만한 지역이다.
◇ 근린상가에 대한 투자방법=투자에 앞서 창업형으로 할 것인지 임대수익형으로 할 것인지 투자목적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임대수익형으로 할 경우 주변 지역 발전 전망 등을 면밀히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린상가의 경우 상가 후분양제도 시행 후 공급규모를 편법조정을 통해 연면적 907.5평 이하로 신고해 분양하는 경우 자칫 투자자금에 대한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사전에 안정성 여부를 충분히 파악해야한다.
또 시행사나 분양사의 공신력 등도 검증할 대목이다. 주변의 소문에 현혹되지 않는 지혜가 요구된다.
대형업체의 입점계획이 있는 경우라도 사실관계를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분양자들이 과장되게 설명하는 경우가 있어 나중에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료인용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