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파주 신도시 인근 상가딱지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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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신도시 인근 상가딱지 대혼란
헤럴드 생생뉴스 2006-09-19 10:26:00

 

파주 운정신도시 확대 예정지로 알려진 교하읍 동패리ㆍ다율리 일대 부동산 시장이 최근 대혼란에 빠졌다.

 

신도시 확대 발표가 자꾸 늦춰지면서 상가보상과 딱지를 겨냥해 우후죽순 들어선 신축상가들이 투자자들 찾지 못한 채 텅텅비어 있고, 상가 임대료도 곤두박칠 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상가 임대차계약자와 상가주간 임대료 인하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으며, 일부의 경우 계약해지 분쟁까지 발생하고 있다.

 

다율리ㆍ동패리 일대는 올 상반기 파주 운정신도시가 현 285만평에 다율리ㆍ동패리 일대 200만평이 새로편입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단층 상가를 중심으로 신축건축물이 마구잡이로 들어섰다. 지난 7월께는 신도시 확대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0평이 넘는 점포 임대차의 경우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상가에 세들 경우 임차인도 보상과 딱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 실제 기존 운정2지구의 경우 10평 이상 상가 임차인에게 보상금(2300만원선)에다 6,8평짜리 상가딱지(현시세 3000만~3200만원)가 주어졌다.

 

하지만 신도시 확대 발표가 9월로 다시 늦춰졌고, 정작 이달들어서는 다시 언제 발표될지 모른다는회의론이 고개를 들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사실상 끊겼다. 교하지구 남단 동패리 지역에는 단 한개의점포도 임대를 놓지 못한 상가가 즐비한 실정이다. 임대료 또한 월 50만원선으로 급락했지만 이마저도찾는 사람이 없다.

 

상황이 이렇자 이미 높은 월세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투자자와 상가주 사이에 분쟁이 잇따르고 있다. 동패리 현지 A공인 관계자는 “신도시 확대 발표 얘기가 쑥 들어가면서 ‘혹시 신도시 확대가 안되는 것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아예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기존 계약자도 있어 상가주와 마찰을 빚고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한 중개업자는 “마구잡이식 상가 신축과 편법 거래는 보상가를 높여 결국 아파트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어차피 신도시를 확대할 방침이라면 가급적 빨리 발표하는게 투기행위 방지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박인호 기자(ih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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