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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고속터미널, 청계산쪽 이전 검토

위버루체 오피스텔 분양 2006. 10. 16. 11:14
“강남고속터미널, 청계산쪽 이전 검토”
서초구 “부지에 파리 ‘라데팡스’式 복합 개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이전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강남지역 교통혼잡의 주 원인 가운데 하나인 고속버스터미널을 시 외곽권으로 옮기고, 이 자리에 첨단 업무·상업·주거시설이 들인 파리의 ‘라데팡스’ 같은 복합시설을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라데팡스는 파리 서쪽 6㎞ 지역에 업무·상업, 주택·공원을 고층·고밀도로 개발한 부도심으로, 파리의 관광 명소다. 서초구는 터미널 부지(17만평)에 민자(民資)를 유치해 업무·상업·호텔·주거·문화시설을 들일 생각이다.


 

새 고속버스터미널 부지는 경부고속도로와 전철 신분당선(2010년 완공 예정)이 만나는 청계산 아래 시 경계 지역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고속버스가 도심까지 들어오지 않게 하면서, 전철과의 환승이 가능케 하기 위한 것이다.

 

▲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전경.

고태규 서초구 도시정비과장은 “내년에 타당성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터미널 운영자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영동선), ㈜센트럴시티(호남선)과 구체적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시와 협의해 도시계획상 버스터미널인 부지의 용도변경도 추진하게 된다.


 

그동안 고속터미널 주변은 진·출입 고속버스로 인해 심한 혼잡을 빚어 왔다. 경부·영동선 진·출입로인 우면로의 경우, 퇴근길 시속이 11.3~14.2㎞에 불과하고, 인근 신반포로(12.1~14.1㎞/h)와 반포로(15.4~26.1㎞/h)의 혼잡도 심각하다. 고속터미널을 들고 나는 차량은 73개 노선에 하루 2200대, 시간당 130대에 이른다.


 

최홍렬기자 hrchoi@chosun.com
입력 : 2006.10.10 22:22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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