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11·15대책 수익형 아파트 뜬다
위버루체 오피스텔 분양
2006. 11. 22. 09:54
11·15대책 수익형 아파트 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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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으로 내놓은 11·15대책이 상가, 사무실 등 수익형 부동산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8·31대책, 11·15대책 등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주택 규제 강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상가, 오피스텔, 사무실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담보대출 규제,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 부담 등을 해결할 대안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상담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정부 아파트 규제 강화로 수익형 부동산 관심 증가 상가114 유영상 소장은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다주택 보유자들로부터 상가 투자 문의가 최근 6개월 사이 두세배나 늘어났다”면서 “대부분 주택을 처분하고 상가에 투자할 경우 세제 부담 및 수익성에 대한 상담”이라고 말했다. 최근 공급 부족 현상을 보이는 서울지역 사무실의 경우도 개인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사무실의 경우 투자 규모가 커 최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엄두를 내지 못했으나 50억원에서 100억원 사이 규모로 투자할 대상을 찾는 문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교보리얼코 정원구 팀장은 “최근 강남 등의 다주택 보유자들로부터 50억원 규모로 투자할테니 사무실을 구해달라는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면서 “얼마전 처음으로 개인에게 70억원 규모의 사무 빌딩을 팔았다”고 전했다. 그는 “보유한 만큼이 아니라 번만큼 세금을 내는 사무실에 관심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11·15대책 상가엔 호재 기대 11·15대책에서 정부가 내놓은 주택 공급 대책이 상가시장 및 오피스텔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주상복합건물의 아파트 비율을 현행 70%에서 90%로 확대하고 15평 이하 소규모 오피스텔 바닥 난방을 허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경우 주상복합건물의 아파트 비율이 확대돼 주상복합아파트 상가들의 공실 부담이 덜어지면서 상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오피스텔의 바닥 난방이 허용되면 사무 및 주거 겸용을 원하는 수요를 흡수할 수 있어 오피스텔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대부분 주상 복합 상가들이 1층 전면부에 위치한 상가를 제외하고 공실률로 몸살을 앓았다”면서 “하지만 향후 상가 규모가 현행 30%에서 10%로 감소, 희소성이 커지면 수익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11·15대책으로 주택담보 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은행들이 상가를 포함한 기타 상품 대출 확대 쪽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상가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대출을 활용해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 민감하고 상품별 격차 심해 주의해야 전문가들은 하지만 수익형 부동산은 경기에 민감하고 지역별, 상품별로 수익성에 차별이 커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 이미 오를대로 오른 수익형 부동산이 많고 공급 과잉이 심한 경우도 많으므로 투자에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유영상 소장은 “최근 상가도 분양가가 크게 올랐고 상가별로 수익성이 천차만별이므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수익성 부동산 투자환경이 더 유리해졌다고 시장 전망을 낙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문도 클리코R·E컨설팅 대표는 “오피스텔 난방이 허용됐다고 사업 조건이 변화한 것은 거의 없다”면서 “용도나 세제상 여전히 업무용이므로 임대주택사업을 하려고 매입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