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상가의 두얼굴]도심매물 품귀

위버루체 오피스텔 분양 2006. 12. 11. 11:37
[상가의 두얼굴]도심매물 품귀

종로·중구등 구도심 개발기대 상한가

수익성부동산의 대표격인 상가의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대체적으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으나 도심내 노후상가는 조기개발 기대감으로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는 반면 분양상가는 침체장세가 지속되면서 곳곳에서 미분양, 사기 분양민원, 입점 지연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 도심 내 노후 상가아파트(주상복합)가 새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도심부활프로젝트에 따라 조기 개발이 기대되는 데다 주상복합 주거비율 확대, 향후 도심 내 아파트 수요 증가 전망 등에 힘입어 호가가 뛰고 매물 품귀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이들 노후 상가아파트는 거의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돼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서울 종로·중구 등 구도심 중심지역이나 역세권 주변이 유망 투자처로 꼽힌다.

지난달 28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에서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이 통과된 동작구 사당동 중앙상가 아파트의 경우 이달들어 아예 매물이 사라졌다. 기존 아파트가 42가구 뿐이어서 물량이 적은 탓도 있지만 용적률 770%안팎에 당초 18층에서 24층(지하 7층)으로 고밀 개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인근의 한 중개업자는 “대지 지분 3평정도인 13평형 아파트의 경우 오랫동안 1억4000만원 수준에서 횡보해오다 최근들어 급등세를 보여 지금은 2억원선에도 매물이 없다”고 전했다.

종로구 숭인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된 숭인상가 아파트 역시 최근들어 투자자들의 문의 및 방문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향후 도심 내 주상복합 아파트의 가치가 크게 뛸 것으로 예상되자 최근들어 물건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며 “32평형 매물이 딱 하나 있었는데 그나마 며칠전에 예상을 웃도는 4억여원에 거래됐다”고 말했다. 지난 1979년 입주한 숭인상가 아파트는 25,32,37평형 총 110가구가 들어서 있다.

박인호 기자(ih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