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용산역세권 개발’ 거래없어도 호가 강세 ‘정중동’

위버루체 오피스텔 분양 2006. 12. 21. 14:27
용산역세권 개발’ 거래없어도 호가 강세 ‘정중동’  
 
 
용산역세권 철도부지 개발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용산역 일대에 재차 관심이 몰리고 있다. 미군 기지 이전 지연으로 용산 민족 공원 조성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지만 호가 강세만은 여전한 상황이다.


현재 용산역 일대 재개발 지분은 현재 평당 8000만원~1억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빌딩 주변 재개발 지역 노후 주택, 상가 역시 평당 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가격 탓에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주변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특히 국제빌딩 주변에 들어서는 시티파크, 파크타워 등 초고층 주상복합은 분양가에 맞먹는 웃돈이 형성되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내년 8월 입주를 앞둔 시티파크의 경우 55평형이 20억~21억원선으로 올해 상반기 17억원에서 무려 3억~4억원 올랐다. 평당 2000만원선인 분양가에 비해서는 두배 이상 오른 셈이다.


67평형은 공원 조망 여부에 따라 최고 31억원까지 호가가 형성됐다. 용산 민족공원 조망 여부에 따라 같은 평형이라도 1억~2억원 가량 차이가 나고 있으며, 미군 기지 이전 지연 발표에도 불구하고 호가는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미군 기지 이전 지연 발표 이후 급매물이 없냐는 문의전화가 크게 늘었지만 매도자들은 급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택지 지구 등에서 토지 보상금 풀리면 투자자들이 용산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용산 개발 바람을 타고 단지 내 상가 역시 인기다. 지난 19일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시티파크 상가 분양 현장에는 5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평균 낙찰가는 3800만~4000만원선. 20대1로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던 분양면적 17평짜리 상가는 평당 분양가가 무려 6000만원에 달했다. K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벌써부터 웃돈을 받고 상가를 팔겠다는 매도자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헤럴드경제 신수정 기자(ssj@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