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따라잡기] 상가시장 먹구름
[부동산따라잡기] 상가시장 먹구름
경기도 부천의 한 상가.
총 4층 건물인 이 상가는 1층 식당, 2층 학원 등 실생활에 밀접한 업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3층은 몇 달째 텅 빈 채 방치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비어있는 상가나 사무실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 공실률은 작년도 조사에 따르면 10.6%.
더구나 앞으로도 별로 좋아질 조짐이 없습니다.
[박대원/상가정보연구소 수석연구원 : 올해도 경기상황 자체가 활성화에 대한 기약보다도 오히려 지난해보다도 더 둔화된 그런 조짐을 보이고 있어 올해도 상당부분 공실률이 시장상가에는 악영향으로 초래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상가는 주로 월세로 임대되기 때문에 경기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상가경기는 올해도 좋지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고종완/RE멤버스 대표 : 작년도 보다 올해의 경제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이고 그런 면에서 상가시장은 올해도 작년에 이어서 그렇게 큰 폭 활성화 되기는 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동종 업종이 업소를 집중시킨 테마상가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사정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 할인점으로 인해 갈수록 상권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성공한 테마상가가 없다는 것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역세권이나 인구 밀집지역의 상권은 그런데로 불경기를 이겨나갈 전망입니다.
[고종완/RE멤버스 대표 : 도심의 역세권 상권이라든지 뉴타운 인근 지역의 상권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작년보다도 더 활기를 띠면서 매매나 임대 수익률 모두 다소 상승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여집니다.]
올해에는 2002년 11월 시행된 상가임대차보호법의 보호기간 5년이 만료되는 시점이라는 점도 주목할만 합니다.
계약기간이 끝남에 따라 임대료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이에 따른 계약해지 등의 잡음으로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대원/상가정보연구소 수석연구원 : 만기에 따른 그 이후에 새로운 임차인 수급으로 인해서 임대료 상승에 대한 부분이 예상이 되기 때문에 상당히 시장자체의 어두운 면이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가 크게 회복되지 않는다면 임대료가 떨어질 것이고 이는 매매가 하락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상권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규개발지역의 상가투자는 극히 조심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