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임대료가 너무 비싸 그냥 돌아가는 학생이 많아요. 자취방도 거의 없고요. 그러다 보니 지금 사는 서울 한남동 자취방에서 통학하겠다는 학생도 적지 않아요.”
학교가 오는 9월 한남동에서 용인시 수지구 죽전지구로 옮겨 감에 따라 이곳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데 새 학교 주변 원룸 임대료가 너무 비싼 때문이다. 그나마 방도 없다.
단국대에 따르면 한남동에는 대학원 일부만 남고 2학기 학사 일정에 맞춰 모두 죽전지구로 이사를 간다. 이에 따라 재학생 1만여 명 등 총 1만1000여 명이 서울을 떠나 새 학교로 이동한다.
학교 기숙사도 200여 실(500명 수용)이 고작이다. 한국토지공사와 죽전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원룸 등을 들일 수 있는 죽전지구 내 주택용지는 총 535필지.
이 중 새 학교 인근의 100여 필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주택이 공급됐다. 이들 주택에는 인근의 대형 마트와 백화점 근로자 등이 대거 입주해 있다.
새 학교 인근의 100여 필지에는 현재 원룸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도시기본계획상 이 주택용지에는 최대 6가구를 들일 수 있다. 이 땅에 원룸을 다 들인다 해도 600가구밖에 안 되는 것이다.
이사 날짜가 다가오자 월세를 70만원까지 부르는 주인도 있다. 같은 면적의 한남동 일대 원룸이 대개 보증금 500만~1000만원에 월 30만~40만원 선인 점을 감안하면 두 배가량 비싼 셈이다.
죽전 K공인 관계자는 “학교 인근은 너무 비싸고 분당 등 학교에서 먼 곳에 방을 얻느니 차라리 서울에서 통학하겠다는 학생이 많다”고 전했다.
새 학교 인근의 주택용지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당 300만원 선이었으나 지금은 ㎡당 455만~520만원을 호가한다.
학교 인근에 신축 중인 상가 임대료도 강세다. 1층(전용 33㎡ 남짓)이 보증금 1억원에 월 400만원 선이다. 죽전 중심상업지역 내 같은 면적의 상가는 대개 보증금 5000만원에 월 200만~300만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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