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상가 개발 쏟아진다
실패사례 많아…상권 활성화 여부 주목해야
터미널을 대형 복합 상권으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시 등 지자체에서 터미널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용도변경, 개발기준수립, 도시계획변경 등의 인허가 완화조건을 잇따라 내놓거나 검토에 들어가면서 터미널이 단순한 교통 편의 시설의 수준을 넘어 신흥 상권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에서 고양,안성,광주 등에서 대형 터미널 상가가 분양 중이거나 예정 중이고 지방에서는 아산,광주광역시 등에도 대형 터미널 상가가 탄생할 예정이다.
고양시 종합터미널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오는 2010년 종합버스터미널(고양종합터미널)이 들어설 예정이며, 안성시 종합터미널은 안성시내 확장 이전되어지는 종합버스터미널 복합상가로 터미널동, A동, B동, C동 총 4개동으로 안성시 최대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어 경기도 광주시 시외버스터미널은 민간사업자가 터미널사업 인가를 받아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하3층, 지상4층 규모로 이마트나 대형판매시설등이 입점하게 된다.
이같은 터미널 상가는 대형화하는 추세여서 해당 지역의 신흥 상권으로 주목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상권 활성화에 실패한 사례 또한 적지 않은 점은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
실제 기존 부천 터미널이 이전해 상동에서 진행된 터미널 소풍의 경우, 임차인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산 터미널은 시행사와 시공사간의 공사비 지급을 둘러싼 갈등으로 공사가 장기간 중단된 상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시행사의 자금력과, 토지 소유권 확보 여부, 운영 능력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M컨설팅 장경철 대표는 “최근에 들어서는 터미널상가투자에 경우 대형화되는 추세인 만큼 타 교통과 연계성, 점포수의 적정성, 등이 충분히 갖춰진 곳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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