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깜깜이 분양’ 상가시장까지 확산

위버루체 오피스텔 분양 2007. 12. 24. 14:16

‘깜깜이 분양’ 상가시장까지 확산 
 
매체광고 배제‘미분양 문제상가’이미지 차단

유망지역 대기수요 풍부…마케팅측면 훨씬 유리


대선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침체된 가운데 몇몇 지역의 상가들이 소리소문 없이 높은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파트 시장에서 많이 사용하던 이른바 깜깜이 분양 전략이 상가 시장에도 통용되고 있는 것이다.


주택경기의 침체로 반사익을 얻을거라던 예상과는 달리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상가로 유입되는 자금의 감소, 장기간의 경기침

체로 인한 상가시장 위축, 높은 분양가로 인한 수익률 감소, 공급량 증가, 금리의 인상 등 상가 분양 시장에 악재가 겹치자 입

지가 양호한 상가 분양 사업지를 중심으로 아예 사전 분양을 하는 게 대세로 잡혀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호재가 끊이지 않는 송도신도시 내 D상가의 경우 영업사원의 사전작업으로

분양이 대부분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 주목을 받는 테라스 상가라는 점과, 부쩍 몸값이 높아진 송도 신도시 내 대형

건설사의 주상복합 상가라는 요인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시행사 측은 분양 과정에서 대기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을 감안해 대대적인 매체 광고를 배제했다. 이로 인해 수차례 광고와 모

집공고를 할 경우, 공연히 분양이 안 된 문제 있는 상가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우려도 피했다. 아파트형 상가 역시 깜깜이 전략

이 대세를 이루는 주요 부문 중 하나다. 아파트형 상가 시행사들은 매체 광고 보다는 DM발송이나, 직접 업체를 방문하는 마케

팅을 선호하고 있다. 주로 수분양자가 벤처기업 등 중소기업인 만큼, 직접 업체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이

다.


전철 1ㆍ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위치한 에이스 하이앤드타워3차 상가의 경우 지난 8월 분양을 시작하자마

자 불과 하루 만에 상가 분양이 완료되 바 있다. 3M컨설팅 장경철 대표는 “상가 분양 시장 상황이 다소 침체되기 했지만 유망

지역의 상가의 경우 대기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오히려 깜깜이 분양이 마케팅 측면에서 유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