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상가,오피스 변신후 ‘호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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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높은 공실률로 불황을 겪던 상가들이 사무용건물(오피스)로 리모델링 해 활기를 찾고 있다. 공급과잉을 빚은 상가들이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오피스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분당 서현역 인근 상가인 시마1020(CIMA1020)은 올초 리모델링작업을 통해 이달에 오피스 건물 퍼스트타워로 거듭났다. 이후 분양은 순조롭게 진행돼 현재 90% 가량 완료된 상태다. 이 건물은 쇼핑몰 운영 당시 임차인이 빠져나가 고통을 겪은 바 있다. 인근 수내역 주주씨티도 지난 3월 리모델링해 성공한 케이스다. 주주씨티는 애완동물 테마 쇼핑몰로 심각한 불황을 겪었었다. 야탑역의 아미고타워 역시 같은 해 ‘파리 날리는 상가’로 낙인찍혔다가 오피스로 둔갑해 ‘남는 장사’로 돌아섰다. 지금은 사람이 가득 들어차 있는 서초동 진로 빌딩도 한때 텅 빈 쇼핑몰로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졌던 과거를 가지고 있다. 신영에셋 홍순만 차장은 “최근 오피스 시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중 하나는 국내 투자기관이나 외국계업체가 역세권의 텅 빈 상가를 사들여 오피스로 둔갑시키는 것”이라며 “오피스 시장 수요가 충분하기 때문에 상가에서 오피스로 바꾸는 리모델링 붐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분별한 리모델링은 자칫하면 더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주변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이 5%를 넘어갈 경우 시장 공급과잉 현상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피스 상권 분석이 필수적이다. 또 오피스 건물은 충분한 주차공간이 있어야 활용도가 높다는 점도 중요하다. 홍 차장은 “현재 서울 도심과 여의도·마포·강남권 등은 공실률이 5% 미만이지만 경기도 일산이나 구리 등은 공실률이 7∼10% 가량으로 높기 때문에 리모델링 해도 승산이 낮다”고 조언했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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