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스쿨] 택지지구 상가…1층 평당 3천만원 안 넘어야
주택시장 규제가 강화되면서 부동산 투자의 관심이 수익성 부동산인 상가로 쏠리고 있다.
하지만 상가 분양가가 큰 폭으로 오르다보니 수익성이 맞는 물건을 찾기가 쉽지 않다.
흔히 택지개발지구에 공급되는 근린상가가 안정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한 근린상가라도 투자에 주의를 해야 한다.
◆ 공급가격의 적정성 파악해야 = 아파트단지 내 상가는 입찰방식을 통해 공급되기 때문에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화성 동탄신도시의 1층 상가는 낙찰가가 평당 9000만원에 육박했다.
이 경우 20평형(전용면적 13평) 상가의 분양가는 18억원이 된다.
이 상가의 임대수익률이 은행 이자보다 조금 높은 6% 수익률을 올리려면 보증금 2억원에 월 800만원을 받는 임차인을 받아야 가능하다.
하지만 이 가격에 들어올 세입자는 거의 없다.
일반적인 상가의 임대료는 보증금 1억원에 월 400만원 안팎이기 때문이다.
최근 상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과열 양상이 일어났지만 그나마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상가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대규모 택지지구에는 많은 아파트가 입주하기 때문이다.
유통업체들은 택지지구 안에서도 중심상업지역을 선호한다.
한광호 시간과공간 사장은 "택지지구 내 1층 상가는 가격은 비싸지만 수익성이 있어 많이 추천한다"면서 "그러나 1층 상가 임대가도 평당 평균 1000만~1500만원 정도이므로 1층 상가 가격이 평당 3000만원이 넘으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 상업용지 비율이 낮아야 = 택지개발지구 내 상업용지 비율이 낮아야 그만큼 경쟁력이 생겨 상가가 활성화되고 상권이 형성될 수 있는 것이다.
한 예로 분당이나 일산신도시의 경우 택지지구 전체 면적 중 8%가 상업지, 업무시설로 돼 있어 상가 활성화가 힘들다.
실제 공실은 없다고 해도 동종 업종이 인근에 또 생겨 `나눠 먹기식`이 되므로 대부분 임대수익률이 높지 않다.
근린상가를 고를 경우 반드시 `상권+업종+수익률`을 갖춘 상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택지지구 중심상업지역 내 상가를 매입하더라도 인근에 대형 할인점이 들어오면 상권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상가 임차를 하는 경우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유통전문회사나 중견 프랜차이즈(점포 200곳 이상)가 출점할 수 있는 자리를 골라야 한다.
[박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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