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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개발재료에 당진이 꿈틀

위버루체 오피스텔 분양 2007. 4. 11. 15:48

대형 개발재료에 당진이 꿈틀
서해안시대 ‘철강밸리’ 부상
 
충남 당진이 대규모 개발로 꿈틀거리고 있다. 고층 아파트와 상가가 곳곳에 들어서는 데다 항만•공단에선 굴삭기의 터다지기가 한창이다.

 

서해안 시대의 핵심 물류 요충지와 ‘2의 포항’으로 불리는 당진은 2008년 시(市) 승격을 앞두고 의욕적인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개발 훈풍이 본격적으로 부는 데다 추가 개발에 대한 기대감까지 확산되면서 당진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도 한껏 부풀어오르는 모습이다.

 

제2의 포항 되려나
 
서해대교(평택~당진) 건너편에 있는 충남 당진은 서해안 시대의 핵심 관문으로 꼽히는 물류 요충지다.

 

중국 칭따오에서 151마일에 불과한 데다 서해안고속도로(송악•당진IC)가 통과한다.

 

서울에서는 승용차로 50분 거리고 인천국제공항도 1시간 안팎이다. 이런 지리적 장점으로 당진엔 3개의 국가산업단지와 7개의 농공단지가 들어서고 ‘신시가지 구획정리사업’ 등 도시개발프로젝트는 모두 17만평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해 2월 현대INI스틸의 당진행 발표는 지역 개발에 불을 지폈다. 현대INI스틸은 한보철강으로부터 인수한 당진 공장에 면적 96만평, 연산 7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에 있다. 건설기간 중 13조원의 직•간접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하는 데다 건설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만 전국 9만명, 당진 4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38번 지방국도는 현대INI스틸•현대하이스코•동부제강•휴스틸을 잇는 ‘철강밸리’로서 당진을 ‘제2의 포항’으로 부상케 하는 대동맥이 될 전망이다. 생산량은 연간 1100만t 규모로 광양과 포항에 이어 국내 세번째지만 시설확장에 연평균 1조원 이상 투자되고 있어 5년 뒤에는 당진이 국내 1위 생산지가 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서해안의 중심항만인 평택•당진항도 리모델링이 한창이다. 2020년까지 4단계 개발 계획이 완료되면 인천항의 1.5배인 63선석 규모로 하루 9000만t의 물동량 처리가 가능해진다.

 

교통여건 좋아져 주택시장도 고무
 
도로망 역시 한층 확충된다. 당진~대전간 고속도로가 2008년 완공되고 비슷한 시기 서해안고속도로 남당진 JC가 설치돼 방사선형의 도로여건이 갖춰질 예정이다. 이 밖에 당진~천안~울진간 고속도로 및 당진을 통과해 합덕•서산을 오가는 32번 국도의 4차선 확장공사도 예정돼 있다.

 

 이 같은 대형 개발재료에 당진에는 전례없는 아파트 건설 붐이 이는 등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현재 당진군에는 원당리 한라비발디를 비롯해 18개 단지에 총 7187가구가 공급예정에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이거나 건설예정인 아파트 단지의 분양 및 입주가 5년 내 마무리될 것”이라며 “당진읍의 입주율은 100%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분양도 활기다. 1997년 한보철강 부도 이후 미분양으로 남았던 세종그랑시아 480가구와 우민늘사랑아파트 926가구 등 총 3574가구가 주택 수요의 증가로 10년여 만에 분양을 마쳤다.
 
당진읍 S공인 관계자는 “당진군 부동산시장은 토지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파트는 인구유입 등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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