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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시장 침체?… 안정적인 파생상가 대안 투자처로 부상

위버루체 오피스텔 분양 2007. 5. 30. 16:36

상가시장 침체?… 안정적인 파생상가 대안 투자처로 부상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아파트형 공장의 구내 식당을 운영하는 김영산(가명.45)는 아파트형 공장 구내식당 운영만 10년째인 베테랑이다.

 

연면적 1만8000명인 아파트형 공장에서 김씨가 분양을 받은 곳은 지하 1층 450평 규모. 총 분양가는 22억원이었다. 김씨는 현재 구내 식당을 운영하면서 하루 400만원, 월 800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마진율을 50%로 고려할 경우, 연 4000만원 가량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분양 당시 대출 조건이 분양가의 70% 선에 달할 정도로 초기 투자 비용이 작아 수익률 제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 한창 분양 중인 일산엠시티 상가에서는 구두 수선업을 운영 중인 한 투자자가 20억 상당의 분양 계약을 체결했다. 10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복합단지라 상주인구와 유동인구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 구두 수선업 사업을 확장키 안성맞춤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주 건물의 보조 역할을 하는 보조점포, 이른바 파생상가의 몸값이 뛰고 있다. 고분양가와 공급과잉 등의 여파로 상가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 기조를 벗지 못하는 가운데, 탄탄한 고정 수요를 갖춘 파생상가가 대안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디컬센터의 약국, 대형 극장의 패스트푸드점이나 매점, 의류쇼핑몰의 수선점, 아파트형 공장의 구내식당과 편의점 등과 같이 주 건물에 딸려 보조적인 역할을 일컫는 파생상가는 기타 상가와 비교해 안정성을 갖춘 게 최대 강점. 큰 건물 내 소형상가가 딸려 있는 형태여서 상가를 찾는 고객이 꾸준해 경기의 영향을 덜 받고, 또 건물에 상주하는 이들의 고정 고객 확보도 쉽다.


이 때문에 소유권을 넘겨주는 등기분양보다는 임대 형태로 공급이 되며, 전용면적 6~10평 단위의 소형 지하상가가 많은 게 특징이다. 본원시설이 클수록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 최소 평당 500만원에서 높게는 평당 6000만원을 넘어서는 곳도 있다.


파생상가에 투자할 때는 단연 본원시설의 활성화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입점경쟁률이나 분양률을 따져보면 윤곽을 그릴 수 있다. 또 상가 규모를 감안해 상주하는 고정 고객의 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며, 초보 투자자라면 권리금이 없고 분양가가 저렴한 중심가형 신축 대형건물 내 소형상가에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출처 :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