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패션몰 침체기.. 밀리오레 '접고', 두타 '앞으로'

위버루체 오피스텔 분양 2008. 3. 4. 16:12

패션몰 침체기.. 밀리오레 '접고', 두타 '앞으로' 
 
 국내 패션쇼핑몰 시장이 침체기에 빠진 가운데 국내 대표 쇼핑몰업체들이 각기 다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밀리오레와 두타몰을 각각 운영하고 있는 성창F&D와 두산은 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투는 리딩컴퍼니(leading company)들이

다.

 

하지만 최근 패션쇼핑몰 시장이 하향세에 접어들면서 이들 업체들도 비상에 걸렸다. 온라인 쇼핑몰과 브랜드 아울렛의 증가

등 지나친 공급과잉으로 출혈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동대문 쇼핑몰의 한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업체들마다 매출이 작년보다 10-20% 가량 줄었다"며 "해마다 경영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매장 매매가도 2000년보다 30%가까이 떨어져 경기악화를 실감케 한다.

 

성창F&D는 수익성이 악화된 패션몰 시장에서 아예 발을 빼고 사업을 '접는' 추세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대구 밀리오레를 트

라이시스코리아원에 매각한데 이어 수원점을 정리, 현재 5개 점포만 손에 쥐고 있다.

 

밀리오레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신촌, 명동점 외에는 모두 처분할 생각"이라며 "상가운영에서 점차 손을 떼고 다른 부동산계발

사업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반대로 규모를 확장하는 정면 돌파로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두산타워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출점 계획을 검토 중이

다"며 "새로 문을 여는 두타 역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아울렛이 아닌 정통 패션쇼핑몰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

지의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이어서 "여건이 악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자금과 축척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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