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점' 주상복합에 둥지튼다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주상복합아파트와 대형할인점이 찰떡궁합을 보이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상가 분양을 쉽게 할 수
있고 할인점은 고정 수요를 확보할 수 있어 '윈윈'방식인 셈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5일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주상복합아파트 여의도자이 오피스텔
지하 1층에 매장면적 9300㎡(2800평) 규모로 입점한다.
15일부터 청약을 받는 인천 논현동 푸르지오시티(오피스텔)에도 2010년 6월께 홈플러스가 오픈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이곳
지하 1,2층에 매장면적 1만7200㎡(5200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2011년께 개장하는 동일하이빌뉴시티 내에도 현대백화점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현대마트 입점이 확정됐다. 지하 1,2층에 매장
면적 1만6000㎡(4800평) 규모다.
서울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 베네치아(주상복합아파트)에도 오는 8월 이마트가 개점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3층 6개
동에 1870가구가 살게 될 청계천변의 대형 주상복합아파트다.
이미 완공된 주상복합아파트에도 대부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이 들어서 있다.
대우건설(047040)이 2006년 10월 완공한 천호동 주상복합 베네시티에는 지상1층 일부와 지하1~3층 등에 홈플러스가 들어서
있고, 양천구 목동에 들어선 주상복합 '목동 트라팰리스' 지하에도 이마트가 입점해 있다.
건대 스타시티 주상복합 내에는 이마트 자양점이 입점해 있고, 롯데건설이 시공 중인 마포구 공덕동 '롯데캐슬 프레지던트'에
는 롯데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상암동 DMC에 건설 예정인 랜드마크 빌딩 내에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출점이 예정돼 있고, 판교와 파주운정지구
에도 백화점과 할인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상복합+할인점 짝짓기 형태의 사업 방식이 확산되는 데는 대형할인점과 시행사 또는 건설업체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할인점 입장에서는 출점에 따른 토지매입비용과 건축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상복합을 선택하고 있다.
시행사와 건설업체도 할인점은 매력적이다. 주상복합의 장점인 '원스톱 리빙'을 실현할 수 있는 데다 상가 분양시장 침체에 따
른 분양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상가114 관계자는 “주상복합마다 미분양 상가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며 “할인점을 유치할 경우 상가 물량의 절반 이상을 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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