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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부권 개발축 투자 매력 있나?

위버루체 오피스텔 분양 2006. 11. 1. 11:43

인천 서부권 개발축 투자 매력 있나?
검단신도시 일대 1000만평 개발벨트 주목     
 
 
인천이 수도권 분양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 등에 이어 검단신도시까지 개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다.

 

따끈따끈한 신도시 호재로 인해 검단신도시 일대가 가장 관심을 끌 전망이다. 낙후지역인 검단신도시 일대에는 곳곳에서 이미 개발사업들이 진행 중이어서 이번 신도시 개발로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검단신도시 개발은 이곳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송도 등 인천지역의 다른 개발에도 훈풍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 규제 등으로 개발이익을 챙기기가 쉽지 않고 공급과잉 지적도 많아 섣부른 투자는 주의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1000만평 신도시 벨트 형성

 

검단신도시 주변에 14만 가구가 입주할 주택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검단신도시 대상지 안과 옆 6곳에서 토지구획정리사업이 막바지 단계다. 토지구획정리사업(현 도시개발사업)은 인천시에서 개발계획을 세우고 택지 개발은 민간이 맡는 방식이다.

 

개발 규모가 검단신도시의 3분의 1이 넘는 126만평이고 3만7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2000년 사업이 시작돼 2004년 3월부터 아파트 1만여가구가 입주했다.

 

500만평이 넘는 청라지구도 검단신도시 개발 덕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청라지구는 송도ㆍ영종지구와 함께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된다.

 

국제업무ㆍ관광레저타운 등이 건설되며 지난달 국제업무타운ㆍ테마파크형골프장ㆍ테마형레저스포츠단지 개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청라지구에도 주택이 들어서긴 하지만 쾌적하게 조성되는 검단신도시가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라지구 인근 경서동에서는 개발이 끝난 경서지구에 이어 경서3지구(11만평)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직선화하는 경인고속도로로 청라지구와 연결되는 가정뉴타운(29만평)은 인천시의 첫 도심재개발 사업이다. 첨단 입체복합도시로 조성돼 업무ㆍ상업ㆍ주거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주거기능 위주의 택지지구 개발도 추진된다. 서구 가정동 등 일대 40만평이 지난해 5월 택지지구로 지정됐다. 서구 백석동 일대 15만평(한들지구)도 택지개발을 추진 중이다.

 

검단신도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으로 연결되는 영종도에서 경제자유구역인 영종지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영종지구 주변으로 도시개발사업인 운서ㆍ운남지구 등도 개발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이미 상당수 아파트를 분양한 송도지구와 최근 1차로 3000가구 가까이 분양한 한화건설의 에코메트로 등도 한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에코메트로 북쪽에 지난해 3월 택지지구로 지정된 서창2지구도 조만간 개발계획을 세워 본격적으로 개발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신도시가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과 함께 인천 개발을 주도하는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묻지마 투자 금물

 

검단신도시 일대의 개발 기대감은 높지만 투자는 신중해야한다. 규제가 많기 때문이다. 신도시와 가정뉴타운 대상지 내에서는 투자하기 어렵다. 수용돼 개발되고 지금 주택을 사더라도 입주권 등 보상을 받기는 늦었다.

 

투자 대상으로 가장 관심을 끄는 게 주변 주택이다. 개발 후광 효과로 가격이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토지에 비해 규제도 덜하다.

 

검단신도시 주변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내 단독주택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인근 신안공인 지상용 사장은 “단독주택 용지로 분류된 땅 가격이 평당 220만∼280만원선인데 신도시 개발에 힘입어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파트는 매물이 없고 호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새 분양물량을 노리는 게 낫다. 주변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에서 다음달부터 내년까지 4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달 이지종합건설이 33평형 128가구를 분양한다.

 

청라지구에서 지난해 공급된 공동주택용지에서 GS건설ㆍ호반건설 등이 내년 말 이후 6400여가구를 분양한다.

 

영종도 운남지구에서 GS건설이 이달 1100여가구를 분양하고 송도에서도 연말까지 4000가구 가까이 나올 예정이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검단신도시와 주변에서만 11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앞으로 4년 새 쏟아진다”며 “공급과잉의 우려도 나오기 때문에 실수요 입장에서 청약전략을 세워야한다”고 말했다.

 

상가는 형성된 곳이 별로 없어 투자할 데가 마땅찮다. 검단신도시 주변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들에 상가가 있긴 하지만 상권이 활발하지 못해 수익성이 높지 않고 신도시 상권에 밀릴 가능성이 크다.

 

땅은 이 일대가 대부분 토지거래허가구역이어서 외지인 투자가 어렵지만 검단신도시 등에 30만명이 넘는 인구가 유입될 예정이어서 인근 휴양지 투자는 매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화도 강화랜드공인 관계자는 “지리적으로 가까워 강화도 관광객이 늘 것이어서 고급숙박시설인 펜션이 유망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펜션부지로 쓸만한 관리지역 땅값이 평당 100만∼200만원 정도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신도시 발표 직후의 다소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선 안된다”며 “실수요를 겸한 투자가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