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재개발 지연 속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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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에 포진하고 있는 임차상인을 이주시킬 부지선정이 당초보다 늦어지고 있는데다, 초고층 빌딩 건립을 둘러싼 중구청과 서울시간 불협화음까지 겹쳐지면서 4구역(종로구 예지동) 주상복합 사업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 4구역은 연초 ‘일본 록본기 힐’ 벤치마킹을 통한 대규모 상업·업무·주거시설 복합 형태로 계획돼 높은 관심을 끌었다. 서울시는 사업시행 총괄관리자 지정을 구청장과 협의하도록 정한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달말 세운상가(총 8구역) 녹지축 조성과 재개발에 대한 총괄사업관리자를 SH공사에 위임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종로구청(2,4구역)과 중구청(1,3.5.6,7.8구역)에 보냈다. 하지만 이달초 중구청이 이의제기에 나서면서 제동이 걸렸다. 중구청관계자는 “SH공사를 총괄사업관리자로 지정하는 자체에는 이의가 없으나, 초고층빌딩 건립 계획내용을 총괄사업 업무대행범위에 포함시켜 달라는 의견을 보낸 것”이라며 “촉진계획 초안이 수립되는 내년 2월까지는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외조항에 따라 4구역은 전체지구에서 분리 계획할 수 있어 올 연말까지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2700여명에 달하는 임차상인이 이주할 부지확정도 3개월 이상 늦어진 가운데 구 전매청(종로 4가 로터리 부근)자리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구청과 서울시간 협의와 이주부지 선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 시공사로 선정된 컨소시엄 건설사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사실상 시공사만 선정됐지,개발규모와 계획 등 인허가 된 것이 전혀 없어 반년가량을 허송세월로 보내게 됐다”며 “더 지연되면 컨소시엄이 종로구청에 지급한 대여금 120억원에 대한 이자부담(연 6%)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사진설명=임차상인 이주 부지선정 지연과 서울시·구청간 마찰 등으로 도시환경정비사업이 답보상태에 빠진 서울 중구 세운상가일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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