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자산 78%가 부동산
삼성금융硏 "가구당 부채 3900만원"
국내 가계자산의 부동산 편중 현상이 최근 3년 사이에 심화됐다.
삼성금융연구소는 지난 5~6월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광주.울산 등 전국 7대 도시 4천가구를 대상으로 `가계금융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구당 자산은 3억500만원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중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78%로 2003년 조사 때보다 3%포인트 상승했으며 금융자산은 22%에 머물렀다. 이는 미국(2005년)과 일본(2004년)의 부동산 자산 비중이 각각 39%, 42%인 것과 비교하면 부동산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다.
2005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금융자산은 13.6%, 부동산 자산은 8.1% 증가했다. 부동산 자산 가운데 살고 있는 주택이 70%를 차지했으며 금융자산에서는 저축 60%, 투자와 보험이 각각 20%였다.
부동산자산 3년전보다 3%P 늘어
가구당 부채 규모는 3900만원으로 금융기관 부채가 60%, 사금융 부채가 40%를 차지했다.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은 2억6600만원으로 작년 조사 때보다 7% 늘어났다.
2005년과 비교한 연령대별 간접투자 가구의 비중이 20대는 10%→30%, 30대는 13%→37%로 높아지는 등 간접투자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자산 기준 상위 10%인 부유층의 경우 미국에 비해 주식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비중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금융연구소는 "국내 가계자산의 부동산 편중 현상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금융권은 가계자산을 부동산에서 금융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상품 개발과 마케팅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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