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상가 건물 1층이 비어간다 |
[2006-12-07 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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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감소, 임대료 인상에 빈 점포 늘어나 주차공간 부족 … 상가 낙후는 시민 손해 군포시에서 영업 중인 상인들은 최근 타 도시로의 이주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고객이 감소해 매출은 줄고 있는데,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로 임대료는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산본중심상업지역의 음식점 사장 A(53)씨는 “소비가 증가하는 연말이 돼도 돈 쓰는 손님이 늘지 않아 매출은 감소하는데, 건물 소유주들이 군포시의 부동산가 상승세를 이유로 임대료를 올려달라고 요구해 장사를 그만두려는 상인들이 많다”고 호소했다. 이에 본지 취재팀이 산본중심상가내 건물 58개를 돌며 점검한 결과 1층의 빈 점포는 12개로 조사됐다. 각 건물 1층에서 영업 중인 320여개 점포의 5%도 안 되는 수치지만 건물별 비율로 계산하면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건물들의 1층에서 빈 점포를 확인할 수 있다. ![]() 이러한 현상에 대해 시민사회는 건물의 1층은 가장 높은 이익이 기대되는 장소임에도 상인들이 군포에서 장사를 포기하며 다른 지역으로 옮겨간다면 그 피해는 결국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모 부동산 중개업소 B(41)씨는 “군포시민들이 타지역으로 이동해 돈을 쓰기 때문에 지역 상가의 경제가 침체돼 점차 산본에서 빈 점포가 늘어나는 것이다”며 “하나 둘 상인들이 떠나기 시작하면 시민들은 점점 더 낙후되는 상가를 갖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때문에 근래 산본중심상가에는 소비자인 시민들을 유인하려는 방안으로 시에 주차시설 건립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상인 C(38)씨는 “주차장이 부족해 가게를 찾기 어렵다는 말을 손님들로부터 많이 듣는다”며 “보차도 정비공사가 진행된 1년간 단골이 줄었는데 아직까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시에서 책임을 느끼고 해결책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상인 D(34)씨는 “지난해 보차도 정비공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상인들이 힘을 모았을 때 시가 문제 해결책으로 주차시설 건립을 제시한 바 있다”며 “시가 지역경제를 살리려면 우선 상가 지역에 주차공간을 확장해 주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구주공 이주에 산본시장 ‘흔들’ 한편 손님이 없어 이익이 감소하고, 임대료 인상이라는 악재가 겹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은 재래시장도 마찬가지다. 특히 산본재래시장은 10월말부터 재건축이 진행되는 구주공 아파트 주민들의 이주로 인해 상권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재래시장 상인 E(56)씨는 “재건축이 확정된 이후 시장의 최대 고객이었던 구주공 아파트 주민들이 절반가량 이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주공 이주로 앞으로도 손님이 계속 줄어들 것 같아 걱정이 많다”고 우려를 표했다. |
기사제공 : 나중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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