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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 재테크] 부동산ㆍ금융상품 비중 6대4

위버루체 오피스텔 분양 2007. 1. 5. 11:33
[은퇴자 재테크] 부동산ㆍ금융상품 비중 6대4
2020년이 되면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4%를 넘는 고령사회가 된다.

의학이 발달함에 따라 평균수명도 늘어나 퇴직 후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재테크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은행 예금금리가 낮은 요즘은 이자소득으로 생활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직장인들은 수익이 높은 부동산 투자에는 어둡다.

자칫 잘못하면 은퇴자금을 날릴 수 있는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 부동산ㆍ금융상품 비중은 6대4 = 전문가들은 은퇴자나 은퇴를 앞둔 직장인들에게 부동산 재테크 전략의 핵심은 고정적인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은행 금리가 낮아 부동산 투자로 기웃거리지만 수익률 높은 부동산을 고르기는 하늘의 별따기처럼 힘들다.

상가 건물 오피스텔 등 부동산 상품은 최근 분양가가 높아지고 매도자가 양도세까지 포함한 가격을 부르고 있어 좋은 부동산을 고르기가 힘들다.

전문가들은 퇴직자들이 부동산과 금융상품을 적당한 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충고한다.

박합수 국민은행 PB는 "부동산과 금융상품 구조는 6대4 정도가 적당할 것"이라며 "금융상품 가운데는 펀드수익률이 높아 은행 예금에만 집착하지 말고 금융상품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무리한 대출은 피해야 = 은퇴자나 은퇴를 앞둔 직장인들은 부동산재테크에서 부동산 자산관리의 번거로움을 피해야 한다.

예를 들면 세입자 관리(연체, 빈번한 교체에 따른 계약 등) 등에 너무 얽매이는 것은 편안한 노후생활에 방해가 된다.

또 은퇴자들은 여유를 갖고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대출금리가 인상되면 언제든 여유자금으로 대출받은 돈을 모두 변제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레버리지 효과'를 보려고 무리해서 대출받는 것은 금물이다.

권리금이나 시세가 올라 단기에 '대박'을 보려 하지 말고 월세와 보증금 규모, 임대가 잘 나가는지를 고려하여 월수익률 개념으로 비교해 투자하는 합리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 상가투자로 노후설계 대비 = 아파트와 토지시장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대책 영향으로 상가와 건물시장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상가와 건물은 월세를 받을 수 있어 은퇴자에게는 유망한 투자처다.

그러나 수요자는 많으나 기존 건물 소유주들이 양도세 부담과 매각 후 마땅한 대체 투자처가없어 매물을 내놓지 않거나 매도호가를 높여 시장에서 우량한 매물을 찾기가 어렵다.

그나마 비교적 건물관리가 간편하고 월세가 안정적인 상가투자에 이점이 있다.

이남수 신한은행 PB는 "상가투자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은 상권과 입지"라고 강조했다.

물론 상권이 우수하다고 개별 상가 투자성이 모두 좋다고 할 수 없지만 우수한 상권 내에 입지가 좋은 곳이 임대수익도 높고 향후 자산가치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 투자하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해야 = 부동산에 투자하기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최근 퇴직자들이 상가 투자에 많이 나서고 있지만 상당 수가 너무 고가인 상가를 매입해 힘들어하고 있다.

또 부동산 환경이 급변하고, 부동산 정책과 세제가 크게 변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결정하기보다는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고수익 상품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이남수 신한은행 PB는 "수익이 높다는 것은 리스크를 그만큼 수반하고 있다"며 "당장에는 달콤한 사탕처럼 고수익에 이끌려 투자했다가 투자원금에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자산 규모별 투자전략 = 다주택 보유자는 전세보다 월세로 전환을 해서 주택을 수익성 물건으로 만든다.

상대적으로 양도소득세가 적은 물건을 매도해 수익성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할 만한다.

빌딩을 살 수 있는 고가 아파트 1가구 1주택자는 상가주택 마련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박합수 PB는 "거주와 동시에 수익성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저가 1가구 1주택자'는 주택 규모를 조금 더 줄여 주거비용을 최소로 하고 3억~4억원 정도를 들여서 월세가 200만원 이상 나올 수 있는 상가나 오피스텔(경매 등 저가 매수) 등을 찾아 볼 것을 권했다.

퇴직금 투자는 통상적으로 금액이 크지 않기 때문에 소형상가 투자 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기효 기자 / 박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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