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부동산 유망지역 쏠림 심화

위버루체 오피스텔 분양 2007. 3. 9. 16:55

부동산 유망지역 쏠림 심화  
전반적 조정기 불구 잠재가치 큰 곳은 상승
 

 
정부의 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조정기에 접어든 부동산 시장에서 치열한 국지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아파트와 상가, 토지 등을 가릴 것 없이 미래잠재력이 큰 부동산만 ‘나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같은 지역권 아파트라도 장기적인 투자가치를 지닌 특정 단지에만 수요가 쏠리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코오롱건설이 6일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코오롱 더 프라우’는 인천지역 1순위에서 조기마감됐다. 평균 7.7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2단지 50평형의 경우 30가구 모집에 341명이 청약해 11.36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반적인 인천지역 부동산 거래는 얼어붙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지난달 25일부터 3월 4일 사이의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인천지역은 8개월만에 하락세(-0.02%)로 돌아섰다. 지난달 15일 현재 인천 지역 아파트 미분양 물량도 4개월만 147가구에서 244가구로 66%가 증가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 시장도 침체를 면치못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회사 텐커뮤니티는 서울지역 주간별 아파트 분양권 값 상승률이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쟁점이 된 지난 2월28일 이후 7일 현재까지 -0.01% 떨어졌있다. 하지만 서울 지역에서도 용산 역세권 철도 부지 개발 등의 호재를 안고 있는 용산 지역 일부 주상복합 아파트는 평당 4000만원대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용산 시티파크와 인근 파크타워 분양권의 경우 최고 평당 4300만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시티파크 67평형 분양권은 26~28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8월 대비 5억원 이상 급등한 시세다.

 

토지 시장도 극심한 침체를 보이고 있다. 강남대체 신도시 입지설이 나오고 있는 경기도 광주 오포와 용인 모현 일대 부동산 시장 등 일부 지역만이 국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가시장은 유망 지역 쏠림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내수소비 부진으로 전반적인 상가 분양 시장이 침체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입지가 좋은 서울 서대문구의 한 테마상가는 1·11대책 발표 이후 오히려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높은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저작권자 / 문화일보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