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올해 투자를 권한 유망 부동산상품으로 간접투자 상품(42%)이 꼽혔다.
부동산펀드 등 간접투자 상품 추천이 많았던 것은 조사 대상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기관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도 간접투자 상품을 추천했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부동산 경기가 지난해 하반기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시장은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간접투자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망 부동산 상품으로 △상가(18%) △재건축(14%) △아파트(10%) △분양권(4%) 순이었다.
기타 상품으로 재개발 지분 매입과 토지투자 등도 거론됐다.
올해 집값은 보합세 또는 하락할 것이라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완만한 하락세가 될 것으로 전망한 사람이 30%에 달했고,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은 32%를 차지했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 전문가들도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10% 미만 상승이 34%였고, 10% 이상은 4%에 불과했다.
올해 집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2분기(38%)를 가장 많이 추천했으며 4분기(34%) 3분기(26%) 순이었다.
이는 최근 집값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매물이 나올 수 있는 시기인 2분기에 주택을 매입하거나 분양가상한제, 원가공개 등으로 집값이 내릴 수 있는 4분기를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2분기에도 집값은 크게 오르지는 않을 전망이며 여기에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일인 6월 1일 이전에 종부세를 회피하기 위한 매물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종부세 과표적용률이 80%에 달해 세금 때문에 집을 팔려는 사례가 늘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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