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불황 타개 묘수 상가건물 분할 임대 성행

위버루체 오피스텔 분양 2007. 3. 19. 15:04

불황 타개 묘수 상가건물 분할 임대 성행 

 

[쿠키 경제] 극심한 경기 침체로 상가 건물의 임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최근들어 ‘분할임대’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분할임대란 한 공간으로 돼 있는 건물을 한사람에게 임대하지 않고 이를 작게 나눠 수요자들이 필요한 만큼만 임대하는 형식을 말하는 것으로 도내 상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지난해말부터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 최근들어 점차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건물주들이 과다한 금융비용을 이기지 못해 도입된 것으로 신흥 상가건물이 많은 우아동, 서신동, 평화동, 효자동 등 신도심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분할임대를 할 경우 절차가 번거롭고 칸막이를 하는 등 다소 비용이 발생하지만 임차인으로선 꼭 필요한 만큼만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황타개를 위한 신사업방식이 되고 있는 셈.

 

전주시 서신동의 한 건물주는 “음식점, 옷가게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그런대로 괜찮게 운영되던 건물이 벌써 일년째 찾는 사람이 없이 텅 비어있는 상태여서 궁여지책으로 분할임대를 하게 됐는데 2/3가량의 임대가 이뤄져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건물주처럼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자금난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임대가격을 계속 낮추고 있으나 이것만으론 안돼 결국 분할임대를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의종 청강공인중개사대표는 “워낙 상경기가 위축돼 상가 건물을 찾는 사람조차 없는게 현실이지만 일부에서 분할임대를 통해 성공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이를 모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