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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ㆍ오피스텔 기준시가 껑충

위버루체 오피스텔 분양 2007. 12. 29. 10:49

상가ㆍ오피스텔 기준시가 껑충
아파트값 주춤한 사이 올해 8%대 상승, 신평화패션타운 ㎡당 1411만원 최고

강남 테헤란로 일대 오피스텔.
올해 오피스텔과 상업용 빌딩의 기준시가가 각각 8.3%, 8%나 올랐다.

집값이 잠잠한 사이 오피스텔과 상가가 투자 대상으로 인기를 모은 데다 기준시가의 실제 시세 반영률이 작년 75%에서 올해(2008년 고시분)는 80%로 오른 까닭이다.

오피스텔ㆍ상가 기준시가는 취득 당시 실거래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양도세 과세의 기준이 된다.

이미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과세되는 상황에서 활용도가 크지는 않지만 시장 흐름을 정확히 반영하기 때문에 좋은 지표가 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기준시가가 상당폭 오른 지역은 임대료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신당동 신평화패션타운 최고가 기록

= 상업용 빌딩과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서울과 5대 광역시에 소재한 총 67만530호의 상가ㆍ오피스텔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비싼 상업용 빌딩으로 공인받은 곳은 서울 중구 신당동에 소재한 신평화패션타운이다.

의류 매장이 밀집한 이곳의 ㎡당 평균 기준시가는 무려 1411만원 선. 3.3㎡(평)당 4656만원이 넘는 금액이다.

상가는 주거시설인 아파트와 달리 전용률이 50%에 불과하고 기준시가가 실거래가의 80% 선에서 산정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매장면적 3.3㎡ 가치는 1억원을 넘는 셈이다.

㎡당 기준시가는 신평화패션타운에 이어 △서울 종로구 동대문종합상가 D동 1393만원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 1차 상가 1350만원 △서울 중구 신당평화시장 1349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순위는 구분 소유가 되지 않아 기준시가 산정이 안 된 강남 타워팰리스 2차 상가와 삼성동 코엑스, 동대문 두산타워 등이 제외된 것이다.







◆ 강남보다 비싼 분당 오피스텔

= 서울 오피스텔은 올해 기준시가가 9.3%나 뛰었다.

삼성타운 입주 등 국지적인 개발 호재에다 아파트 대신 주거용으로 오피스텔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준시가 최고 가격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가 아닌 경기도 분당신도시 정자동에서 나왔다.

이 지역 타임브릿지 오피스텔은 ㎡당 기준시가가 565만원를 기록해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 G동(458만원) △서울 서초구 서초트라팰리스 2차(447만원) △서울 강남구 논현로얄팰리스(422만원)를 큰 차이로 눌렀다. 분당 정자동의 경우 아파트 가격의 후광효과를 받은 영향으로 보인다.

◆ 재신청 내년 1월까지 마쳐야

= 이번에 고시된 기준시가는 31일 오전 9시부터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기준시가 열람과 재신청에 대한 문의는 안내전화(1577-2947)를 이용하면 된다.

본인 소유의 오피스텔이나 상업용 빌딩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경우엔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상업용 건물ㆍ오피스텔 기준시가 재산정 신청서` 서식을 내려받아 △관할 세무서에 우편이나 인터넷으로 제출하면 된다.

재산정 신청 기간은 내년 1월 말까지로 국세청은 재조사를 통해 기준시가 정정 여부를 2월 말까지 통지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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