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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역세권 다시보이네

위버루체 오피스텔 분양 2008. 3. 28. 14:26
[부동산 투자] 낙후된 역세권 다시보이네
균촉지구 지분매매 쉽고 뉴타운보다 저평가 사업진행은 늦어질수도

균형발전촉진지구(균촉지구)가 주목받고 있다. 도심재개발과 뉴타운 사업 등 도심 재생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이명박 정부 부동산 정책으로 균촉지구가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것. 현재 서울에는 미아 합정 홍제 청량리 가리봉 등 5군데 1차 균촉지구와 망우 구의ㆍ자양 천호ㆍ성내 등 3군데의 2차 균촉지구가 지정돼 있다.

이 중 합정과 홍제, 미아 균촉지구의 사업진행이 타 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다. 이들 지구와 그 인근 주거용 지분을 매입하거나 현재 운영 중인 상가 등에 투자하면 유망하다.

지구마다 차이가 있지만 33㎡ 이하 주거용 소형 지분은 3.3㎡당 3000만원 안팎, 66㎡ 이상 대형 지분은 2000만원 안팎 정도 가격이 형성돼 있다. 균촉지구 안이나 인접 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도 노려볼 만하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뉴타운도 유망한 투자처지만 균촉지구 역시 부도심권의 핵심지역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들"이라며 "도시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이 돼 있지 않아 지분매매가 자유롭고 뉴타운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팀장은 "현재 낙후돼 있는 균촉지구 겉모습만 보고 투자를 망설이기 쉽지만 향후 수년 내 몰라보게 변할 지역들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다만 상가 보상문제 등으로 인해 사업 진행이 더뎌질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균촉지구 내 신규 아파트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입주 때가 되면 균촉지구 사업이 어느 정도 진척을 보일 시점이 되기 때문에 가격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고 다양한 편의시설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합정균촉지구는 지하철 2ㆍ6호선 환승역 합정역에서 6호선 망원역에 이르는 지역을 주거 및 상업ㆍ업무시설이 복합된 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29만8000㎡. 합정지구 내에서는 합정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진행이 가장 빠르다.

GS건설은 다음달 이곳에 지하 7층, 지상 28~39층 높이 주상복합아파트 `합정 자이` 617가구 중 54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미아균촉지구는 교육 문화 쇼핑 업무의 원스톱 생활공간으로 개발된다. 서울 도심과 외곽 접근성이 뛰어나다. 내부순환도로와 북부간선도로 이용이 수월하고 미아로~도봉로 버스중앙전용차로, 경전철 등이 추가로 개통될 예정이다.

동일하이빌은 하월곡동에서 다음달 주상복합 402가구(155~297㎡)를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36층 4개 동에 상가와 문화ㆍ복지, 업무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다.

홍제균촉지구는 3호선 홍제역 일대 18만6790㎡에 조성된다. 현재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자리에 최고 50층 높이 초고층 주상복합 건설을 추진 중이며 홍제천 자연하천 복원 사업과 홍제고가 철거 등도 진행 중이거나 추진 중이다.

대주건설은 홍제균촉지구와 인접한 홍은동 옛 미미웨딩홀 자리에 주상복합 `홍은동 대주 피오레` 70가구를 분양한다.

■< 용 어 > 균형발전촉진지구 : 그동안 도심과 강남 중심이던 서울의 도시공간 다변화를 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각 지역 중심지를 거점으로 개발하는 사업. 대형 업무빌딩과 초고층 주상복합 위주로 개발된다는 점에서 주거환경 개선을 주목적으로 하는 뉴타운 사업과 차이가 있다. 대부분 역세권에 자리해 교통이 편리하고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지구 내에는 생활편의시설이 고르게 들어서기 때문에 생활하기도 편리하다.

[매일경제 이호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