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가이드

쇼핑몰 같은 단지내 상가 투자

위버루체 오피스텔 분양 2008. 5. 19. 09:22

쇼핑몰 같은 단지내 상가 투자
패밀리 레스토랑ㆍ브랜드 의류점ㆍ클리닉센터…

상대적으로 안정된 투자처로 인식됐던 단지 내 상가. 아파트 대단지에 자리 잡아 주민들을 상대로 생활밀착형 업종을 운영했던 단지 내 상가는 고정 수요를 쉽게 확보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단지 내 상가가 달라지고 있다. 타깃 상권 범위가 넓어지면서 규모도 커지고 시설도 좋아지고 있다. 기존 단지 내 상가와 다른 만큼 투자 전략도 달라져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 단지 내 상가 전문화ㆍ고급화 =

기존 단지 내 상가는 아파트 주민 등 고정 수요를 겨냥한 생활편의시설 기능이 강했다. 전체 상가 면적도 커봐야 물량 부담만 됐다.

수익성을 따졌을 때는 개별 상가 역시 규모가 커봐야 좋을 게 없었다.

하지만 최근 도심 재개발과 재건축이 대거 이뤄지면서 단지 내 상가가 탈바꿈하고 있다. 이런 단지 내 상가는 역세권이나 대로변을 끼고 있는 사례가 적지 않다. 대단지라면 단지 내 상가 규모도 덩달아 커질 수 있다.

게다가 상가 분양가도 점점 높아지면서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선 좀 더 상권을 넓혀야 할 필요성도 생겼다. 특히 주상복합아파트는 상업용지에 들어선 만큼 일반 상가와 다를 게 없다.

결국 단지 내 상가가 대형 쇼핑몰과 다름없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과거 단지 내 상가와 경쟁 관계였던 대형마트는 이제 집객효과를 위해 환영받는다. 개별 상가 규모도 좀 더 커졌다.

업종 구성도 달라졌다. 예전엔 자영업자 중심으로 소규모 슈퍼마켓 세탁소 의류 잡화 병원 음식점 정도가 들어서는 게 일반적이었다. 임대 구성도 자연발생적인 수준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단지 내 상가는 업종이 전문음식점 의류브랜드점 전문의료클리닉센터 등 더욱 전문화ㆍ고급화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 객단가 높은 전문업종 선점하라 =

단지 내 상가가 대형쇼핑몰 성격을 갖게 되면서 투자 전략도 예전 단지 내 상가와는 다르게 세워야 한다.

무엇보다 분양가가 적당한지 따져봐야 한다. 아파트 주민 외에 추가 수요를 끌 수 있을 정도로 대형하는 만큼 분양가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추가 수요를 끌지 못한다면 수익성만 떨어지게 된다. 자칫 주변 상가와 상권만 쪼개 먹을 수 있다.

상가를 살 때는 전면 상가가 다소 비싸더라도 유리하다.

특히 소비층 동선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자칫 내부상가는 입지가 좋은 곳도 1년 이상 공실이 될 위험성이 작지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임대 구성을 어떻게 하는지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규모가 커지다 보니 자칫 상가 활성화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체 상가 임대와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점검해 보자. 대형마트나 금융기관 등이 들어서면 전체 임대 면적을 상당히 해소해 줄 수 있다. 단지 내 상가가 쇼핑몰 수준 규모라면 집객효과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뉴타운과 재건축 아파트 입주자들 생활 수준이 비교적 높으므로 객단가가 높은 전문적인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