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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한국 부동산 급락 가능성 낮아"

위버루체 오피스텔 분양 2008. 5. 26. 10:55

UBS "한국 부동산 급락 가능성 낮아"


한국 부동산 시장이 최근 미국 주택 시장 처럼 급격한 가격 하락을 겪을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UBS IB의 던컨 울드리지 애널리스트는 20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의 경우 과잉 공급 현상에 따른 부동산 버블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통 부동산 버블은 주택 가격이 올라가고 과잉공급이 나타나면서 형성되는데 한국의 경우 공급 초과 현상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울드리지 애널리스트는 그 이유로 한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수도권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아울러 지방의 경우 수도권과 달리 공급초과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의 급락을 가져올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경제가 부동산 위기에 대한 내성은 약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 이유로 민간부문의 부채 비율이 높다는 점을 꼽았다. 한국의 민간부분에서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172%다. 이는 미국(169%)을 비롯한 영국, 호주와 비슷한 수준이며 부채는 주로 가계 부채에 집중되어 있다. 경제 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가계 부채 비중이 높은 것이다.

 

그는 “한국 부동산 시장문제는 결국 크레디트 버블의 문제”라며 “중소기업들의 부채도 증가해 가는 가운데 한국 경제는 예전과 같은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