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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창동역 주변 천지개벽할까

위버루체 오피스텔 분양 2008. 1. 28. 11:23

서울 창동역 주변 천지개벽할까
민자역사 건립·차량기지 이전 등 개발 호재 안고 시장 들썩  
 
지하철 1호선 승강장과 4호선 승강장이 동서남북으로 얹혀 있어 마치 십(十)자 모양의 서울 도봉구 창동 전철역. 서울 강북권

과 의정부·동두천 등 경기 동북부권을 아우르는 교통의 요지다. 하지만 역 주변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부동산 투자처로는 주

목을 받지 못했다.

 

이런 창동역 일대가 확 바뀌고 있다. 창동 민자역사 건립이 본격화하고 창동 차량기지 이전에도 속도가 붙었다. 역 주변은 또

보행자들이 걷기 좋게 말끔하게 정비되는 등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하고 있다. 창동 우성공인 관계자는 “창동역세권을 중심으

로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주변 아파트 매매시장이 꿈틀대고 있다”고 말했다.

 

창동 역사 주변에 부는 개발 바람

 

창동역 주변에서 가장 큰 개발 재료는 단연 창동민자역사 건설이다. 2010년 8월 완공 예정인 창동민자역사는 지하 2층~지상

11층, 연면적 8만6898㎡ 규모로 총 1500여 개의 상점이 들어서게 된다.

 

이곳에는 아울렛 매장과 함께 각종 쇼핑몰, 영화관, 전문식당가, 대형가전제품 매장 등도 입점할 예정이다. 지상 3층과 옥상에

는 소규모 광장도 조성될 계획이다.

 

도봉구 관계자는 “창동역이 최신식 복합시설로 탈바꿈하고, 열린극장 창동과 스포츠문화콤플렉스까지 ‘걷고 싶은 거리’로 이

어지면, 창동역은 교통뿐 아니라 문화·상업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창동 민자역사로 창동역 일대가 서울 동북부지역 상업·문화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

다.

 

창동역과 약 700m 떨어져 있는 창동 차량기지 이전도 창동지역에선 대형 호재로 꼽힌다. 주민들 사이에선 그동안 차량기지가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여겨졌던 게 사실이다.

 

그랬던 창동 차량기지가 남양주로 이전하면서 그 곳에 총 24만8000㎡ 규모의 문화·체육시설 및 국제비즈니스센터·주상복합단

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교부와 노원구는 올해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2010년 이전 작업을 시작, 이르면 2013년까지 차량기지 이전을 끝마

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창동역 주변은 문화의 거리로 조성된다. 도봉구는 창동역 1번 출구 창동문화마당에서 농협 창동 하나로마트. 창동

문화체육센터 입구까지 약 1km구간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문화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창동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아우름거리’라는 주제로 생동감 있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관

광 효과를 극대화 하여 도봉구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창동역 주변 아파트값 ‘들썩’

 

창동역 주변으로 개발 바람이 불면서 인근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민자역사 개발 등으로 주변 주거

여건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민자역사 건립 등 개발 재료의 수혜 예상지는 창동역 주변 아파트 단지들이다. 민자역사 추진과 함께 창동차량기지 이전 기대

감으로 매수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창동 부동산테크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창동 민자역사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데다 정부의 창동 차량기지 이전 확정에 따른 개발 기대감까지 더해져 인근 아파트값이 전반적인 시장 불황 속에서도 오름세

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수혜 아파트로는 2004년 입주를 시작한 북한산아이파크(2061가구)가 꼽힌다. 109㎡형이 최고 5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일년

전보다 3000만~5000만원 오른 것이다. 135㎡형은 일년 새 5000만원 가량 올라 6억~7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현재 급매물도

많지 않다. 매입 문의는 가끔 있지만 매물이 달려 거래 두절 상태라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초안산근린공원 인근의 창동 주공3단지는 1991년 입주를 시작한 중소형 아파트다. 285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창동역은 걸어

서 5~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소형 중심으로 매수세가 부쩍 늘었지만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 56㎡형이 1억5000만원을 호

가한다. 69㎡형은 호가가 일년 새 2000만~3000만원 올라 2억원을 넘어섰다.

 

창동 쌍용아파트 82㎡형은 2억7500만원 선으로 한 달간 500만원 가량 올랐다. 창동 차량기지와 민자역사가 인접해 있는 동아

아파트 105㎡형은 지난해 11월 건교부의 창동 차량기지 이전 승인 이후 일주일 새 1000만원 가량 뛰었다.

 

인근 부동산테크 관계자는 “창동역 주변 중소형 아파트 단지들은 인근의 노원구 중계동이나 상계동에 비해 아직까지도 가격이

저렴한 데다 민자역사 개발과 차량기지 이전 등 주변 개발호재도 풍부해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대형 상권 형성 기대감도 ‘솔솔’

 

창동역은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의 환승역으로 하루 7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매머드급 전철이다. 역 주변으로는 13만 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상권 형성에 유리한 입지를 지니고 있는 것.

 

창동 한 공인중개사는 “현재 창동역 일대는 이마트 및 하나로마트 등의 상업시설과 유흥시설이 밀집돼 있다”며 “여기에 2010

년 민자역사까지 개발을 완료하면 창동역 일대는 하루에 1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형상권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인스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