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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중앙로 상권 - ‘어덜트여성복’ 핵심상권으로 재편중

위버루체 오피스텔 분양 2008. 1. 28. 11:39

[상권이젊어진다]의정부 중앙로 상권 - ‘어덜트여성복’ 핵심상권으로 재편중
- 30~40대 주부·젊은여성층 발길 끊이질 않아

의정부 상권이 경기북부 핵심상권으로 거듭나고 있다.
중앙로는 ‘아디다스’ ‘코오롱스포츠’ ‘휠라’ 등 스포츠브랜드와 ‘지오다노’ ‘리바이스’ 등 캐주얼 브랜드가 강세인 의정부 전통상권. 의정부역에서 제일시장 쪽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아워큐’ ‘아가방’ ‘비비안’ ‘보디가드’ ‘앤스타일’ 등 아동복과 이너웨어 매장을 비롯 생활용품, 화장품 매장이 빠짐없이 입점해 있다.
최근 의정부상권은 핵심부라 할 수 있는 중앙 로 중심의 캐주얼 위주에서 유명브랜드 여성복 위주로 바뀌며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앙극장으로 가는 길은 ‘칼리아’ ‘비키’ ‘샤트렌’ ‘클라비스’ ‘올리비아로렌’ ‘꼼빠니아’ ‘크로커다일’ 등 여성의류 매장이 즐비하다.
구매력 있는 30~40대 주부들이 선호하는 중가의 의류브랜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이는 의정부역 주변으로 아파트단지가 형성되고 있으며 재래시장의 영향으로 유동인구 중 특히 주부와 젊은 여성의 인구유입이 많기 때문이라 해석된다.
과거 군사요충지였던 이곳은 미군부대 주변에 형성된 상가와 재래시장인 제일시장을 중심으로 발달한 경기북부의 주요상권이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영화관이 입점 된 ‘엔터쇼핑몰’이 서부광장에 들어서면서 동부중심의 기존 유동인구가 분산되었다. 또 젊은 층이 노원·미아 등 주변 신흥상권으로 빠져나가면서 캐주얼 중심이었던 의정부 상권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지금의 의정부는 미군기지 철수와 반환부지 개발로 군사도시에서 문화도시로 탈바꿈하며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금융기관, 재래시장, 유흥가, 숙박시설, 병원이 포진해 있어 유입원인이 많은 훌륭한 입지조건을 갖췄다. 2006년 말 경원선 연장개통으로 유입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향후 2011년 신세계 백화점의 의정부역사 완공과 제일시장의 리뉴얼, 양주·동두천 등 주변지역의 지속적인 개발호재에 유념해 변화한다면 경기북부 핵심상권으로 굳건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지욤기자 chojy@ktnews.com


■ 아워큐  김영학 점주
큰사이즈 구비 고학년까지 흡수

“기존 브랜드는 큰 사이즈가 많지 않아 고객들을 놓치는 것이 아쉬웠는데 ‘아워큐’는 고학년 고객까지 유입하는 점이 좋아요”
아동복만 11년째 운영하던 김영학 점주가 지난해 8월 말 ‘아워큐’ 매장을 오픈 한 이후의 소감이다.
‘아워큐’의 주 연령층은 7~15세이지만 신장 170cm의 중학생이 입을 수 있을 정도로 고학년 위주 아이템이 많다. 여아와 남아의 복종비율도 거의 절반에 가까워 남성고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또 영국의 스쿨룩 풍 제품은 어른같이 입고 싶은 여자아이들에게 반응이 좋아 비수기임에도 월매출 3000만원을 상회하고 있다.
요즘은 스키복, 오리털 점퍼와 신상품으로 나온 봄 티셔츠가 잘 팔린다. 


■ 꼼빠니아  김남일 점주
인지도 높은 젊은 이미지 큰호응

“시즌이 끝날 때면 사이즈가 없어 못 파는 것이 아쉬워요”
‘꼼빠니아’는 여성복 장수브랜드로 인지도가 높아 고정고객 유입효과가 좋다. ‘나산’이 ‘인디에프’로 사명을 바꾼 지금도 방문고객의 구매율이 70%에 달한다. 주력아이템은 코트와 패딩으로 10만원대 후반~30만원대의 가격이 형성되어있다. 최근 선보인 봄 신상품의 반응도 뜨겁다.
메인타겟은 20~30대지만 젊게 보이고 싶은 30~40대 구매율이 더 좋은 편이다.
오픈 4년째를 맞은 ‘꼼빠이나’는 지난 해 연매출 8억을 기록하며 전국 124개 매장 중 3위를 차지했다.
김남일 점주는 “VIP고객의 생일에 케이크나 액세서리를 선물하는 등 꾸준한 고객관리가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올리비아로렌  최다현 점주
아이덴티티 뚜렷 월매출 상승세

겨울상품 50%세일이 한창인 ‘올리비아로렌’은 평일임에도 무리지어 들어오는 고객들로 북적인다. 복종 비율은 아우터가 절반가량 차지하며 요즘은 매장에 걸린 사진 속 패딩상품이 인기다.
과거 ‘크로커다일’과 비슷한 브랜드 컨셉으로 주 타겟인 40대 고객층이 분산되었으나 요즘은 독립적 위치로 자리 잡아 ‘올리비아로렌’만의 느낌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
회사차원에서 열흘단위로 기획하며 한달에 한번 꼴로 행사를 진행해 비수기에도 월매출 5000만원을 웃돈다.
최다현 점주는 “여성복 매장을 운영하며 고객관리의 중요성을 느꼈다”며 “회사 차원뿐 아니라 늘 새로운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고 매출의 중심에 있는 직원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섬유신문기자   ktnews@ktnews.com 2008년 1월 27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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