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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 카페 밀집, 1020 젊은층 원정·집합 장소(16)광주 전남대 상권

위버루체 오피스텔 분양 2008. 5. 19. 09:31

주점 카페 밀집, 1020 젊은층 원정·집합 장소(16)광주 전남대 상권

 
 실전경매 현장 '입지선정과 상권분석'
  광주지역 상권 트렌드…젊은문화 숨쉬는 산맥
 프렌차이즈 1호점 성공여부 가늠하는 '시험대'
 
 전남대 상권은 대학 주변답게 '20대 위주의 젊은 상권'이다.

 전남대 재학생들은 물론, 조선대와 동신전문대, 호남대학교 등 광주지역에 소재한 모든 대학 학생들의 원정 장소이기도 하

다.

 전남대 및 북구청 일대 상권의 하루 교통 유발 수요는 5만5천명이 넘을 것으로 전남대 교수협은 추산하고 있을 정도로 유동

인구가 많다.

 이곳은 전남대 학생들과 주변에서 모여든 중·고등학교 학생, 30·40대 중년들도 폭 넓게 찾고 있다.

 전대상권은 크게 정문과 후문, 상대상권 등으로 대별된다.

 전대 후문 상권은 행정구역상 북구 용봉동과 우산동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 광주의 대표적인 대학로이며, 사실상 로데오 거

리다. 과거 시내라고 불리던 충장로, 금남로와 함께 젊은이들의 문화가 살아있는 양대산맥이다. 두개의 영화관을 비롯해 1020

고객을 겨냥한 식당가, 주점, 카페와 각종 유흥시설이 밀집돼 있다.

 1980년 북구청 개원으로 주택가가 형성됐고, 본격적인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당시는 학생운동의 중심이 전남대학교였

던 탓에 학사주점과 음악다방, 서점 등이 주류를 이룬 전형적인 대학가 상권이었다.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상권은 급진적으로 발전됐다. 대학문화 확산에 편승해 대학생은 물론 직장 초년생들이 즐겨찾는 젊음

의 복합문화 상권으로 변모했다.

 방학기간을 제외한 하루 평균 4만여 명의 유동인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부에서 유입되고 있다. 10대에서부터 30대 중후반

의 젊은 직장인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이 탓에 다양한 프렌차이즈 업체들이 이곳에 1호점을 내고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시

험대'로 삼고 있다.

 문화에 민감한 대학생을 주요층으로 하고 있어 사업 트렌드 변화가 빠르다. 유행하는 업종이 우후죽순 들어서다 하나 둘 문

을 닫고 새로운 업종이 상권을 도배하는 식이다. 전대 후문 상권을 살펴보면 광주 상권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것도 이 때문

이다.

 후문 앞은 작은 면적에 많은 점포가 밀집된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는 젊은 층을 겨냥한 음식점과 주점, 노래방, DVD방, 미용

실, 화장품 가게 등이 모여있다.

 음식점은 분식에서부터 스파게티, 스시, 베트남 요리, 돼지고기, 퓨전요리 등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고, 주점은 소주와 호프

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퓨전주점 형태다. 최근에는 '퓨전화'에서 전문화하는 추세로 전환돼 퓨전 포장마차보다는 전문 소주방이

인기다.

 또 다른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북구청 앞 복개상가는 젊은 층과 북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음식점과 횟집 등이 성업중이

다.

 전대정문은 후문 상권에 비해 유동인구도 적고, 규모도 작지만 기본적인 대학로의 특색은 갖추고 있다.

 특히 정문의 통닭거리는 매우 인상적이다. 최초 부영통닭, 구구통닭 등 몇몇 통닭집을 위시로 시작된 통닭거리는 십수곳이

밀집된 정문의 명소로 알려졌다. 통닭거리는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대학생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BQ나 여타 프랜차이즈 통닭보다 우리에게 익숙한 양동통닭 스타일에 더 가깝지만 맛과 양, 가격면에서 다른 곳의 통닭집

과 차별화된다.

 정문 식당가는 주로 김밥전문점과 돈까스 가게가 주류를 이루는 반면 의외로 분식전문점이 없다. 전대사거리에 위치한 이

족발집은 지역신문에 보도된 유명한 식당이다. 특히 연간 매출이 수억에 이르는 상상을 초월하는 판매량을 자랑한다. 가게는

비록 허름하지만 내실은 있는 식당이라 할 수 있다.

 청년글방은 광주에서 유일한 사회과학 전문서적이자 또한 북까페다. 각종 포럼등도 간혹 열리고 있는데 깨어있는 대학의 지

성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곳이다.

 일명 상대뒤로 일컬어지는 이지역은 전대후문지역과 함께 전남대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역이다. 특히 자취생들을 위

한 고시원을 주축으로 한 이 지역은 후문과는 업종 분포가 매우 다르다. 후문이 주로 주점과 유흥시설이 밀집된 놀이터와 같은

성격의 장소인데 반해 저렴한 식당과 PC방과 같은 편의시설이 밀집된 생활형 장소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광주매일신문]